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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정심 공익위원에 약대 배은영 교수 등 3명 위촉 유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건강보험 수가와 정책을 심의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핵심 축인 공익위원에 보건복지부 관료 출신과 약대 교수 등이 검토되고 있어 주목된다.25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원회(이하 건정심) 위원 임기 만료에 따른 공익위원 4명 중 3명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현 공익위원인 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선임연구위원의 재임은 유력한 상태이다.  복지부가 건정심 공익위원 위촉을 검토 중인 3명. 왼쪽부 보사연 강희정 선임연구위원, 경상대 약대  배은정 교수, 부산의대  윤태호 교수.신규 위원으로 보건사회연구원 강희정 선임연구위원과 경상대 약대 배은영 교수 그리고 부산의대 윤태호 교수 등 3명(가나다순)이 인사 절차를 밟고 있다.건정심은 차관을 위원장으로 가입자와 공급자, 정부 등 각 8명씩 총 24명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공익위원 4명은 정부 몫으로 건강보험 현안 심의 관련 가입자와 공급자 대립 과정에서 수가와 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부산의대 유태호 교수는 지난해 6월말까지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을 담당하며 공공의료 정책과 코로나19 사태 브리핑을 담당한 관료 출신이다.경상대 약대 배은영 교수는 현재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 회장으로 항암제와 희귀질환치료제 경제성평가 면제제도를 비판해온 약사 출신 교수로 알려졌다.최근 10년 동안 건정심 공익위원으로 약대 교수 출신이 없었다는 점에서 배은영 교수의 인선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건정심 모 위원은 "약대 교수가 건정심 공익위원으로 위촉된 전례가 드물다. 배은영 교수의 발탁 이유는 정확히 모르지만 보건경제정책학회 회장인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복지부는 말을 아꼈다.한 공무원은 "건정심 위원들 임기 만료에 따라 공익위원 3명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배은영 교수를 포함해 신규 공익위원의 인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의료계는 약사 출신 공익위원 위촉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의사협회 박수현 대변인은 "약대 교수의 건정심 공익위원 선정 이유를 명확히 알아봐야 할 것 같다. 건강보험 정책 심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익위원에 약사 출신 교수를 위촉하려는 배경이 무엇인지 확인 작업을 거쳐 입장 표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2021년 12월말로 3년 임기가 만료된 건정심 24명 중 가입자와 공급자 등 16명의 위원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1-25 12:53:41정책

2021 제약산업 광고대상 '케펜텍'·PR대상 '동아제약'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2021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 광고·PR 대상에서 제일헬스사이언스 '케펜텍'이 광고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2021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 광고·PR 대상에서 제일헬스사이언스 '케펜텍'이 광고부문, 동아제약 '사회적 가치창출'이 PR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GC녹십자 '비맥스'는 약사들의 투표로 결정된 '약사선정 특별상'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데일리팜(대표 이정석)은 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 비바체홀에서 2021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 광고·PR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9회를 맞은 이번 시상식에는 TV, 인쇄·라디오, 인터넷, PR 등 5개 부문에 총 45편의 작품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이정석 데일리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수상자와 제약사 모두에게 축하 말씀을 드린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로 선정된 만큼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 제약사, 그리고 담당부서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제약바이오업계 광고 및 PR분야 발전과 공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쟁이 치열했던 광고부문 대상은 제일헬스사이언스의 '케펜텍'이 거머쥐었다. 수상작에는 트로피와 함께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TV 부문에서는 ▲일동제약 '아로나민골드'가 최우수상을 ▲동화약품 '활명수' ▲보령제약 '용각산쿨'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인터넷 부문에서는 ▲신신제약 '무조무알파'가 최우수상을 ▲한미약품 공식 브랜드 SNS채널 ▲대원제약 '콜대원' ▲시지바이오 '지젤리뉴' 등 3개 작품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또 인쇄·라디오 부문에서는 ▲동국제약 '치센'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PR 부문은 사회공헌활동을 비롯,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진 출품작이 많았다. 올해 PR부문 대상은 동아제약의 친환경프로젝트인 '사회적 가치창출'이 차지했다. 수상작에는 트로피와 함께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김용운 동아제약 실장은 "동아쏘시오그룹은 사명에서도 드러나 있듯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친환경 제품 개발,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이 오늘의 성과를 만들어 낸 듯 하다"고 말했다. PR부문 최우수상에는 ▲한국화이자제약의 기업 브랜드 PR이 선정됐으며 ▲HK이노엔 '걸음과 함께하는 순수한 사랑-순애보(步)캠페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꿈을 실현하는 희망샘 메타버스' ▲파마리서치 '리쥬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약사 1300여 명의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특별상 부문에서는 GC녹십자의 '비맥스'가 대상 수상작에 선정, 트로피와 5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약사 특별상 대상을 수상한 강성모 녹십자 팀장은 "우리가 계획했던 광고 콘셉트가 잘 반영돼 나온 것 같다. 열심히 따라 와준 직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기쁨을 표했다. 약사선정 특별상 부문 최우수상은 ▲유한양행의 '엘레나'가 수상했으며 ▲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 '라미실' ▲안국약품 '토비콤' ▲한국오츠카제약 '네이처메이드'가 우수상의 영예를 가져갔다. 이번 공모전 심사는 안대천 한국광고학회장(인하대학교 교수)이 심사위원장을, 정재훈 전북대약대 교수와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가 전문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한편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 광고·PR 대상은 제약산업과 의약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광고 홍보인을 격려하고, 일차 광고소비자인 약사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광고 제작을 고무시킨다는 취지로 지난 2013년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고 있다.
2021-12-08 07:54:52제약·바이오

정신 치료 수가 개편 3년…의료진은 긍정 환자는 '글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장시간이 걸리는 상담 수가 인상 등 정신건강 상담 이용률 제고 방안으로 시행된 정신치료 수가 개편에 대한 평가 결과가 나왔다. 의료진들은 주로 만족도가 증가하고 상담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해 수가 개편의 목적과 부합했다는 의견이지만 정작 환자들의 체감 만족도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22일 신경정신의학회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수가 정책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내 자살의 주요 원인으로는 약 61%가 정신질환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된다. 국내 자살률이 수년 간 OECD 중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정신과 전문의 등을 통한 상담 및 치료를 받은 비율은 2016년 22.2%에 그쳤다. 22일 신경정신의학회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수가 정책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정신건강 상담 이용률 제고 및 상담 시간 증대를 위해 정신치료 수가를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고 인지행동치료 급여화, 환자 본인부담금 인하하는 등의 수가 체계 개편을 2018년 7월부터 본격 도입했다. 배승진 이화여대 약대 교수는 개편 이후 실제 정신과 의사들이 적극적인 상담치료가 유도됐는지 정책 시행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환자/임상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건강보험 청구자료 분석, 임상의 심층인터뷰로 구성된 연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및 심층 인터뷰는 작년과 올해 5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청구 자료 분석은 제도 도입 전후 의료이용 및 비용을 비교하고 개편에 따른 복약 이행도와 같은 효과를 분석했다. 또 요양급여 총액 및 본인부담금에 대한 회귀 분석을 실시했다. 임상의 202명에게는 주요 청구 상담치료코드, 수가 개편 만족도, 수가 개편 이후 상담 시간 증가 여부, 실제 환자당 소요 치료시간, 인지행동치료 경험과 만족도, 수가개편 이후 환자의 경제적 부담 감소 여부, 환자의 내원 및 환자 수 증가 여부를 물었다. 먼저 빈번하게 보는 환자군은 신경증이 129명, 정신증 46명, 소아청소년 12명, 치매 등 인지장애 9명, 알콜중독 6명 등의 순이었고 빈번한 질환군(복수응답)은 우울장애가 175건, 기타 166건, 불안장애 141건, 조헌병 등 장애 69건, 양극성 및 관련 장애 62건이었다. 수가 개편 후 상담 시간 증가를 묻는 질문에 의사 76%, 환자 16%가 그렇다고 답했다. 동일하다는 응답은 환자가 71%, 의사가 23%였다. 줄었다는 답변은 환자 14%, 의사 1%에서 나왔다. 의사만을 대상으로 한 환자 내원 빈도 설문에서 증가 및 동일은 39%로 같았고 감소는 22%였다. 환자 수는 35%가 증가했다, 43%가 동일하다, 23%가 줄었다고 답했다. 진료의 질 향상에서는 72%가 증가했다, 14%가 동일했다, 13%가 감소했다고 대답했다. 이와 관련 배 교수는 "환자는 대체적으로 만족도,상담시간에서 동일하다는 답변이 많았지만 의료진은 주로 만족도가 증가하고 상담 시간도 증가했다고 답했다"며 "이런 차이의 원인으로는 환자들이 변화 부분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료기관별로 긴 상담(30분 초과)에 대한 삭감에 대한 의견은 분위기가 달랐다. 배 교수는 "긴 상담 삭감에 대해선 의료기관 별로 이견이 있었다"며 "의원은 긴 상담을 청구하면 삭감되기 때문에 코드를 낮춰서 청구하는 경우가 빈번했지만 대학병원급은 코드를 낮춰서 청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상담 시간 변화에 대한 공통 의견으로는 환자마다 적절한 상담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이상적인 시간을 명시하기 어렵지만, 전체적인 상담 시간 증가는 정신과의 문턱을 낮춘 것으로 긍정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배 교수는 "수가 개편으로 개원의가 증가했고 접근성 향상에 기여했다고 평가된다"며 "신규 환자의 경우 개편 후 상담 시간이 증가했지만 기존 환자는 상담을 지속할수록 상담이 짧아지는 특성상 상담 시간 증가를 경험하기 어렵다는 개별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제도 개선 의견도 나왔다. 20분 이상 면담 시 상대적으로 낮은 수가 및 50분을 초과하는 상담에 대한 세분화, 치료적 가치를 반영한 수가 옵션 등이 주요 의견으로 거론됐다. 환자들은 주관식 응답을 통해 개편에 전반적으로 만족하지만 사람들이 잘 알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고, 개선된 수가만큼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의료진과 상대적인 온도차를 드러냈다. 배 교수는 "환자 및 보호자 10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반적으로 수가 개편에 대한 인식 부족과 체감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전반적인 만족도는 그대로 또는 보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증가를 경험한 환자들은 20명 내외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청구자료 분석에선 정신치료 건수 증가 등의 효용이 관찰됐다. 개편 전 개인정신치료(2017.1~2018.6)는 188만여명, 1740만여건 청구에서 개편 후(2018.7~2019.12) 215만여명, 2072만여건 청구로 증가했다. 배 교수는 "개편 후 짧은 상담은 72.2%에서 62.4%로 줄어든 반면 중간 상담은 25.5%에서 34.3%로, 긴 상담 역시 2.3%에서 3.3%로 증가했다"며 "개편 후 본인부담금도 청구 건당, 인당 모두 유의하게 감소하고 복약이행도는 증가해 전체적으로 개편 취지에 부합하는 결과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2021-10-23 05:45:57학술

셀트리온 임상 공개 방식 논란...학회 불구 정보는 찔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의료계와 제약업계를 넘어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던 코로나 항체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확률을 54% 낮춘다는 결과가 공개됐지만, 환영의 목소리와는 달리 의료계에서는 구체적인 평가를 유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게다가 임상 결과 발표 과정과 방식을 두고서도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 자료사진. 지난 13일 셀트리온은 오후 6시에 공시를 통해 코로나 항체치료제인 CT-P59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동시에 연구를 책임진 가천의대 길병원 엄중식 교수(감염내과)가 대한약학회 학술대회에서 해당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국제학술지인 'Nature Communications'에 CT-P59의 세포실험과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즉 전임상 시험(세포실험‧동물실험)은 학술지에 발표하는 방법을 취했지만 경증과 중등도 환자에 대한 28일간의 임상시험은 약학회에서 특별 초빙형식으로 엄중식 교수가 발표하는 형식을 취한 것. 이와 함께 중증 환자를 포함한 2상 임상시험 결과는 금융감독원 공시를 이용해 언론에 공개했다. 문제는 학회 발표 주제로 채택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 통상 외국 제약사들이 주요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또 학회에서 발표된 만큼 다양한 학술적 토론과 의견이 오고가야 하지만 이 과정은 생략됐다. 이렇다보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상 임상시험 결과만을 보고서는 구체적인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정기석 교수(호흡기내과)는 "회복기간을 평균 3일 이상 단축시켰다는 것을 획기적으로 평가해야 하는 것인가"라며 "일단 핵심은 항체치료제로 인해 경증 환자의 중증 전환을 얼마나 막을 수 있느냐"라고 진단했다. 정 교수는 "임상 결과에 대한 로우 데이터(Raw Data)를 확인해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아직까지 제약사의 발표 단계로 구체적으로 평가를 내리기에는 이른 이유다. 향후 전체적인 임상 결과를 논문으로 세부적으로 공개한 뒤 평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대구로병원 김우주 교수(감염내과) 역시 "전체적으로 연구방법에 대한 내용은 없고 결과 중심으로 공개돼 평가하기 힘들다"며 "임상연구 디자인 단계서부터 치료제를 투여 받은 환자의 특성, 투여군과 위약군의 규모도 확인한 후 결과를 해석해야 한다. 과도하게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 교수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게임체인저는 과도한 해석같다. 백신이면 게임체인저로서 유행을 끊을 수 있다"며 "일단 결과만 일방적으로 발표되면서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부 의학자들은 약대 교수들과 제약사 중심으로 이뤄진 약학회에서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과정을 두고서도 아쉽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상급종합병원 내과 교수는 "이번 셀트리온 항체치료제의 2상 임상결과 발표의 과정은 의학자로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며 "결론적으로 임상시험의 결과는 논문을 통해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약사와 제약사의 영향력이 큰 학회를 통한 발표 형식을 취한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대한백신학회 마상혁 부회장(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원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그래야 공개적인 검증이 가능하다"며 "전문가 검증을 한 후 공개를 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말 중요한 것은 중증 환자 치료에서 효과"라며 "예방백신을 대신할 수 있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데 이는 옳지 않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셀트리온은 CT-P59 임상 2상 결과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 발생률을 전체 환자에서는 54%,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에서는 68%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 증상이 사라지는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의 시간은 CT-P59 투여군에서 5.4일, 위약군 투여군에서는 8.8일이었다. 이와 관련해 CT-P59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된 다음날인 14일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날보다 7.6%나 하락하면서 주당 35만 2500원을 기록했다.
2021-01-15 05:45:58제약·바이오

녹십자 '비맥스 메타' 광고대상 수상...파격문구로 주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GC녹십자 비맥스 메타정은 자세한 설명의 생략을 컨셉으로 잡아 호평을 받았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 한마디 말로 GC녹십자의 '비맥스 메타'가 광고계를 평정했다. 메디칼타임즈·데일리팜이 주관한 '2020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 광고 대상' 영예는 GC녹십자에게 돌아갔다. 신설된 PR 대상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조선족 어린이 방송 문화 축제가 선정됐다. 2020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 광고·PR 대상 시상식은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문정동 본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 차원에서 수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됐다. 2020 광고·PR 대상에는 인쇄 및 라디오, 인터넷, TVCF, PR 등 5개 부문 총 40편의 작품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심사는 900여 명의 약사들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 결과와 전문심사위원들의 강평으로 이뤄졌다. 전문심사위원은 이시훈 전 한국광고학회장(계명대 광고홍보학 교수)이 심사위원장을 맡고, 제약바이오협회 광고심의위원회 위원인 정재훈 삼육대약대 교수와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가 전문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시훈 전 학회장은 심사평에서 "올해는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났다 할 만큼 일상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각 부문별 대상은 심사위원 전원의 추천을 받은 우수한 작품이 꼽혔다"고 전했다. 광고부문 대상을 받은 GC녹십자의 비맥스 메타는 '좀 아는 사람들의 고함량 비타민B'라는 슬로건과 함께 김성모 화백의 만화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효능을 내세운 기존 광고와 달리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는 파격이 오히려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는 평. 이에 심사위원 전원의 추천을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류지수 GC녹십자 전무는 "3년 전 비맥스 인지도가 낮을 당시 소비자의 궁금증을 높여 약국에서 우리 제품을 찾는 것을 목표로 광고를 시작했다"라며 "소비자와 약사님들의 사랑으로 올해 비맥스 매출이 3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소비자와 약사에게 더욱 다가가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왼쪽부터)박정우 동아제약 상무, 이정석 메디칼타임즈 대표, 류지수 GC녹십자 전무, 김태식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 15개 작품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TV CF 부문에서는 ▲한국존슨앤드존슨 타이레놀 ▲한국메나리니 더마틱스 울트라 ▲경동제약 그날엔 등 3편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인터넷 부문에서는 ▲삼진제약 게보린 소프트 연질캡슐 ▲알보젠코리아 머시론 ▲동국제약 오라메디 3개 작품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인쇄·라디오 부문에서는 ▲동화약품 기업광고 ▲제일헬스사이언스 케펜텍 핫에게 각각 최우수상이 돌아갔다. 최우수상 수상작에게는 트로피와 3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올해는 광고부문과 더불어 PR 부문이 새롭게 추가됐다. PR부문은 한해 우수한 기업홍보 및 사회공헌을 한 활동을 뽑는 부문이다. 신설된 PR부문 대상으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 문화 축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활동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국내를 넘어 조선족 사회 단합을 도모하고, 그들의 고국인 한국의 얼과 문화를 계승, 잊히던 한국의 말과 글을 일깨워주기 위해 기획한 사회공헌활동이다. 대상 수상자는 트로피와 500만원 상금을 받았다. 김태식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는 "조선족 어린이 방송 문화 축제는 저희 회사가 2002년부터 약 20여년간 지속해온 사회공헌활동으로 이 아이들이 한국과 중국의 문화를 동시에 습득해 글로벌 인재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라며 "뜻깊은 행사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300만원 상금이 주어지는 PR부문 최우수상으로는 ▲비아트리스 한국법인 '2020 따뜻한 발걸음 캠페인' ▲한국노바티스 'COPD 질환 홍보 캠페인' ▲한국애브비 Ontact CSR이 선정됐다. 약사 900여 명의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특별상 부문에서는 총 5편이 수상작으로 꼽혔다. 2020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 광고·PR 대상 시상식은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문정동 본사에서 수상자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됐다. 먼저 동아제약 박카스가 대상 수상작에 선정, 트로피와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박정우 동아제약 상무는 "최근 지속가능한 경영에서 환경 이슈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고, 박카스 역시 환경 이슈를 다룬 바 있다"라며 "앞으로도 동아제약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잘 인식해 하루빨리 우리가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약사선정 특별상 부문 최우수상은 ▲종근당 벤포벨 ▲보령제약 겔포스엠 ▲한미약품 기업PR ▲경남제약 레모나가 차지했다. 최우수상 수상작에게는 트로피와 3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대한민국 제약산업 광고·PR 대상은 제약산업과 의약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광고 홍보인을 격려하고, 일차 광고소비자인 약사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광고 제작을 고무시킨다는 취지로 지난 2013년 출범한 행사다. 해를 거듭하며 제약업계 광고홍보인들이 참여하는 소통과 교류, 화합의 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날 이정석 메디칼타임즈 대표는 "코로나19로 기존 계획했던 장소가 아닌 본사에서 수상자만 모시게 되었다"라며 "어려운 발걸음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과 이영신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부회장, 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이 영상을 통해 비대면으로 시상식을 축하하며 업계 관계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온라인 축사에서 "광고홍보대상은 의약품 가치를 높이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광고홍보인을 격려하기 위한 뜻깊은 상"이라며 "진정으로 의약품의 가치를 표현하는 광고홍보인에게 힘이 되고 산업계에서도 의약품 콘텐츠 발전에 기여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영신 KRPIA 부회장은 "제약바이오업계가 한해의 광고홍보 활동을 돌아보고 서로 격려하고 소통하며 화합하는 장"이라며 "우리 업계가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은 "기업에서 광고홍보 업무는 단순히 제품홍보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면서 그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오늘 시상식이 업계 발전에 작은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12-21 05:45:55제약·바이오

복지부 김강립 차관 식약처장 등극…이의경 처장 '낙마'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 김강립 1차관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장으로 등극했다. 김 차관 후임에는 양성일 기획조정실장이 승진했다. 신임 김강립 식약처장(좌)과 양성일 복지부 1차관(우). 청와대는 1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12개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김강립 1차관(55)을, 복지부 1차관에 양성일 기획조정실장(53)을 임명했다. 약사 출신 이의경 식약처장(1962년생, 성균관대 약대 교수)은 임명 1년 7개월 만에 의약품 허가 과정과 독감 백신 사태 등으로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문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와 업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일선 부처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국정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공직사회 내부 쇄신을 촉진하여 후반기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며 차관급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차장급 인사로 복지부 인사구도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신임 김강립 식약처장(1965, 강원 철원 출생)은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3회로 복지부에 입사해 보험급여과장, 보건산업국장,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복지부 장관 일순위로 점쳐진 그의 식약처장 임명은 경쟁 후보에게 길을 내준 것이며 자신에게는 아쉽지만 숨 고르기 기회를 부여받았다는 시각이다. 복지부 신임 양성일 1차관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5회로 복지부에 입사해 장관 비서관, 대변인, 건강정책국장, 보건산업국장, 인구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9월 그의 기획조정실장 발령 시 차관 승진은 점쳐졌으나 복지부 복지차관이 식약처장으로 이동하면서 기획조정실장 1개월 보름 여만에 1차관 승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청와대가 차관급 인사를 단행함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등 장수 장관 부처의 장관급 인사도 속도를 더할 것으로 예측된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55),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박진규 산업통산자원본부장(54), 고용노동부 차관에 박화진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58), 국토교통부 1차관에 윤성원 국토교통부 본부장(54), 조달청장에 김정우 전 의원(52), 소방청장에 신열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59), 기상청장에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53),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도규상 기획재정부 본부장(53),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56),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장(54) 등을 임명했다.
2020-11-01 12:02:25정책

GC녹십자웰빙 암악액질 신약 근위축 억제기전 규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GC녹십자웰빙(대표 유영효)은 암악액질 신약 'GCWB204'에 대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미국중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hinese Medicine)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암악액질이란 암환자가 암 질환 자체 또는 항암제 사용으로 인해 체중 감소와 근육 손실로 대사불균형에 이르는 질병을 말한다. 전체 암환자의 50-80%가 암악액질로 인한 영향을 받고, 약 20%의 환자가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르고 있다. 특히 암악액질은 여러가지 위험인자가 복합적인 인과관계에 의해 발생되는 다인성 질환(multifactorial disease)으로, 기존 단일 기전을 타겟 하는 단일요법 보다는 다중모달(multimodal)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최근 학계의 입장이다. 이번 논문은 'GCWB204'의 근육위축 현상 억제효과와 기전에 관한 내용이다. 연구에는 배규운 숙명여대 약학대학 교수와 GC녹십자웰빙 연구팀이 공동 참여했다. 연구는 종양괴사인자(TNF-α)에 의해 유발되는 근육위축 세포모델에서 진행됐다. 연구팀은 'GCWB204'와 주요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Rh2, Rg3 성분에 대한 근육세포 회복 효과와 근관세포(Myotube) 형성 증가에 대한 기전을 분석했다. ] 연구 결과, 'GCWB204'가 TNF-α에 의해 감소되는 단백질인 미오신중쇄(Myosin heavy chain)의 발현을 정상화 시켰으며, 세포 내 에너지대사 조절인자(PGC1α)를 약 2.5배 증가시켜 근육세포 내에서 필요한 에너지원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가 'GCWB204'의 근육 위축의 회복 및 기능 향상 효과를 규명하는 데 있어 유의미하다고 설명했다. 배규운 숙명여대 약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GCWB204의 지표 성분에 대한 주요 기전을 밝힐 수 있었다"며 "이는 본 약물이 암악액질 외에도 근위축을 동반하는 다양한 만성질환 치료제로의 확대에 있어 잠재성이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효 GC녹십자웰빙 대표이사는 "GCWB204가 항암치료로 인한 피로도를 개선하고 신체 기능을 향상시켜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5-21 11:16:17제약·바이오

이화의료원, 이화감염교육연구센터 개소 심포지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문병인)은 감염관리에 대한 교육 훈련과 병원 내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전담할 ‘이화 감염교육·연구센터(EWHA Education and Research Center for Infection, ECI)’를 개소하고, 이를 기념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 이번에 개최되는 이화 감염교육·연구센터 국제 심포지엄은 ‘감염 제어 중개 연구’를 주제로 7월 4일 오후 1시부터 5시 20분까지 이대목동병원 의학관 A동 김옥길홀에서 개최된다. 이화의대 미생물학과 서주영 교수를 센터장으로 한 이화 감염교육·연구센터는 신생아 중환자실 근무자는 물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감염 예방 교육 및 모니터링을 강화해 감염관리에 철저한 병원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한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지속적인 감염 역학 연구 및 관련 중개 연구, 감염 제어 연구 및 감염 교육 개발 연구를 수행해 병원에서 먼저 시행하고, 그 성과를 의료계와 공유해 ‘안전 최우선 의료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임상 감염 제어 연구’를 주제로 한 세션1과 ‘감염 제어 중개 연구’를 주제로 한 세션2로 나뉘어 진행된다. 황응수 서울대 의대 교수와 한재진 이화여대 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세션1에서는 ▲의료 관련 감염의 인구기반 연구: 신종 감염 프로그램의 경험(모니카 팔리(Monica Farley) 미국 에모리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 ▲감염관리 국내연구 동향(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의료관련 감염의 중재연구(최희정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세션2에서는 신전수 연세대 의대 교수와 하헌주 이화여대 약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염증 및 생체 방어기능 조절을 통한 새로운 감염 치료전략(젠동 리(Jian-Dong Li) 미국 조지아주립대 교수, 의과학연구소장) ▲분자병인론 및 시스템 생물학적 연구를 통한 새로운 비브리오패혈증 항균 치료법의 모색(이준행 전남대 의대 교수, 복합암치료연구센터장) ▲염증 조절 기전 기반 폐렴알균 감염의 치료 기술 개발 연구(임재향 이화여대 의대 교수) 등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감염 교육 및 연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이화 감염교육·연구센터는 감염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양한 수준의 감염관리 교육을 시행함으로써 실무에 능하고 국제적 수준의 감염 제어 능력을 갖춘 전문 의료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사회 변화에 따른 감염 양상의 변화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초 연구와 의료 관련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개 연구를 통해 감염관리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22 16:44:58병·의원

"문재인케어 지속성, 지출 절감 아닌 수입 증대가 해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2022년까지 30조원 이상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문재인 케어의 실현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선결 과제는 무엇일까. 제약업게에서 문재인케어의 재원 마련 방안으로 2012년 약가 일괄 인하와 같은 방안이 재추진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문케어의 지속성이 '지출 절감'이 아닌 '수입 증대'에 달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의 보험 약가가 '마른 수건'에 불과한 만큼 보장성 수준에 맞는 건강보험료 현실화, 건보 잉여금의 활용, 건보 수입의 14% 국고 지원 이행 등 다양한 수입 측면의 재원 마련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5일 데일리팜은 제약협회 4층 강당에서 제28차 제약바이오산업 미래포럼을 개최하고 문재인 케어 보험의약품 정책의 대안 모색에 나섰다. 한국얀센 임경화 상무는 '문케어 보험의약품 정책과 제약산업' 발제를 통해 지출 절감에 기운 재정 마련의 축을 수입 강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임경화 상무는 "문케어에 들어가는 비용이 30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약제비를 깎아서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있다"며 "지금까지 줄곧 지출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보험 재정을 관리했다면 이제는 바뀔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건강보험 진료비 중 약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까지 평균 29%대를 유지했지만 약가 일괄 인하 이후 지속 하락, 2016년엔 23.9%로 떨어진 상태다. 신규 특허 의약품의 급여 4년 후 평균 약가는 미국, 멕시코, 뉴질랜드, 벨기에, 포르투갈 등 17개 나라의 경우 최대 30%에서 -10% 내외로 유지되지만 국내는 -17%를 기록하고 있다. 임경화 상무는 "사후 관리에 의한 약가 인하 사례도 보고된다"며 "특정 약의 경우 출시된 이후 100% 약가에서 추가 적응증으로 97% 약가, 약가 재평가로 75% 약가, 바이오시밀러 등재로 결국 최초 등재가의 1/3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정책이 지출 절감에 너무 초점을 맞췄다"며 "절감 정책이 한계인 만큼 이제 지속가능한 보험 재정 마련을 수입 측면에서 고려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어 "건강보험료 인상은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며 "20조원에 달하는 건강보험료의 활용, 건보 수입의 14%로 규정된 국고 지원의 이행만 해도 재정에 숨통이 틔일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국얀센 임경화 상무 건강보험 체납자 및 탈세자 방지, 담배세 증가액 활용 등 정부와 국회, 복지부와 공단 등이 수입 증대 방안에 적극적인 필요가 있다는 것. 임경화 상무는 "지출 측면에서도 신약의 가치를 바창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환급 제도로 유연한 약가 협상 기전을 확대해야 한다"며 "사용량에 대해서는 정부가 혼합진료 방지, 처방 남용 방지, 의료쇼핑 방지 등 적정 사용을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동철 중앙약대 교수도 공감했다. 서 교수는 "우리나라는 보험료가 싸기 때문에 수가가 낮고 보장성이 낮았다"며 "문케어의 문제는 재원인데 현 상황은 과거 클린턴이 시도했다가 (재원 문제로) 실패한 헬스케어 리폼과 비슷한 느낌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확실한 청사진을 보여줘야 제약사들도 불안해하지 않을 것이다"며 "오바마케어에서 가족 부부가 1년에 1천만원 정도를 보험료로 내는데 한국은 과연 지금 형태에서 환자들의 접근성과 사용량을 유지하며 보장성을 확대하는 것이 가능한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당 조원준 보건복지전문위원은 "제약업계 종사자 분들이 문케어에 막연한 두려움 갖고 있다"며 "문케어는 완성된 프로젝트가 아니라 방향과 프로세스를 말하는 것으로 거버넌스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는 사회적 계약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떻게 그 불안감을 해소할 지가 관건으로 적정 가격을 보장했는데 사용량까지 늘어나면 누구도 감당할 수 없다"며 "아직 건보 혜택을 주지 않은 상황에서 보험료 인상은 어렵기 때문에 사무장병원 단속, 전달체계 개편 등 재정 동원 수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험분담제·약제 선별급여 확대 필요" 한편 환자들의 보장성 강화 측면에서 문케어가 위험분담제와 선별급여 확대, 신약 신속 등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임상적 효과나 보험 재정에 대한 영향 등이 확실치 않은 경우 그 리스크를 제약사가 일부 분담하는 위험분담제나 선별급여, 신약 신속 등재 모두 환자의 접근성, 경제성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임경화 상무는 "신속한 등재와 등재율 향상으로 재난적 의료비지출 및 등재비급여 해결이 필요하다"며 "환급형 위험분담제의 대상을 확대해 후발약제에도 적용하고, 경평특례 확대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환자단체 연합회 이사는 긴급건강보험등재제도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 이사는 "예비급여 제도가 문케어에서 주춧돌 역할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환자 입장에선 30%, 50%, 70%, 90%의 보장은 불완전한 보장을 의미하기 때문에 보장성을 더 강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현재 신약 등재 기간이 18개월에 달하는 만큼 위급한 환자, 경제적으로 궁핍한 환자를 위해 긴급건강보험등재제도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며 "이 제도를 통해 심평원이 바로 급여를 등재하고 식약처가 허가를 낸 후 일정 기간 내 무조건 약가 협상을 완료하게 만들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민주당 조원준 보건복지전문위원은 "신약이든 아니든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패스트트랙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다만 비용효과성을 가지고 들어오기는 쉽지만 효과가 증명 안 되면 퇴출도 빨리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곽명섭 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은 "위험분담제 확대는 쭉 검토하고 있다"며 "필요성이 있지만 약가제도의 큰 틀에서 사회적 합의와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임의로 결정해서 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부가 찬반 사이에서 기계적인 중립을 지키고만 있지는 않겠다"며 "공론화 해서 추진하는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11-16 05:00:57제약·바이오

"제약 지원 확대" "어렵다" 산학-정부 핑퐁게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책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국내 제약시장 규모가 정체를 빚자 학계, 산업계가 다양한 정책 지원책을 제시하고 나섰다. 신약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이 천문학적인 만큼 정부의 임상 3상에 대한 지원, 신약 개발에 대한 파격적인 세제 혜택, 신약 우대 약가 정대 확대 등이 산학 측 목소리. 반면 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는 제약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재 수준의 지원도 '특별 우대'라는 점에서 단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성일종 의원의 주최로 '제약산업의 국가 미래성장 동력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이 개최됐다. 최근 정부는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맞춰 오는 10월까지 제2차 보건의료 연구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8~2020)을 수립할 계획이다. 정부가 제약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여러 노력을 경주하고 있지만 신약개발을 위한 정부 R&D 투자 비중이 미국 37%, 일본 19%, 벨기에 40%에 달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 정부의 투자 비중은 7.8%로 저조한 수준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제약산업 글로벌화의 핵심은 결국 '정부의 의지 문제'라며 적극적인 투자 주문 목소리가 쇄도했다. '성공적인 글로벌 신약개발 촉진을 위한 정책지원 과제'를 발표한 원권연 대구가톨릭대 약학대학 교수는 "국내 제약 시장 크기의 한계가 있다"며 "원화로 계산하면 전 세계 제약 시장은 1000조원에 달하지만 국내 시장은 19조원으로 비중으로 보면 1.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규제 강화에 따른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내수 위주의 국내 제약사로 인해 수출 비중은 11.4%에 불과하다"며 "반면 상위 제약사 10개사는 상품 매출 비중이 35%에 달해 무역 수지 적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인구가 1100만명에 불과한 벨기에는 자국 의약품 생산액의 4배가 넘는 52조원에 달하는 의약품을 수출하며 국가 총 수출액의 11%를 의약품이 차지하는 것에 비춰보면 2015년 기술수출이 늘었다고 해도 국내 제약시장의 글로벌화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는 것. 원 교수는 "2017년 정부 R&D 예산규모이 19조 4000억원에 달하지만 실제 신약 개발 재원으로 투자되는 돈은 많지 않다"며 "본건산업 연구개발비 재원별 현황을 보면 제약사 자체 부담이 1조 1994억원이 92.2%, 정부 재원이 1008억원으로 7.8%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의료기기 연구개발비 재원은 의료기기 업체가 자체 부담 3206억원으로 80.7%를, 정부재원은 743억원으로 18.7%에 달한다"며 "비중만 보면 의료기기가 제약사보다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약산업 수요를 반영한 글로벌 신약개발 R&D 지원 확대 등 제약산업 글로벌 진출 촉진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제약사들도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국가별, 지역별 진출 전략의 수립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영준 아주대 약대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이 정부에서 의지를 갖고 R&D 부분을 지원해야 한다는 점이다"며 "해외 진출에 대한 지원, 민간의 투자를 이끌 수 있는 정책 세 가지가 기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및 규제 기관에서도 약가 제도의 개선을 비롯한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한 R&D 투자 활성화 환경을 조성해 제약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할 시기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산업의 신약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 어려운 가장 근본적인 요인은 기업들의 연구개발 자원이 신약개발을 위한 규모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라는 게 그의 판단. 박 교수는 "하나의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는 데 평균 13.2년 동안 8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기업의 생리적으로 투자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 측 연부개발 자금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개발 비용이 많이 드는 개발 후반기의 임상 제품에 대한 지원규모 확대가 필요하고, 의약품 개발 성공 후 기술료 등으로 수익의 일부를 회수해 다시 연구개발 자금으로 지원하는 선순환적 지원시스템 마련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산업계의 목소리도 역시 세제 혜택 등 정부의 지원 확대였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국내 개발 신약에 대한 가치 재평가와 국내 개발신약 복합제의 산정 규정을 개선해 달라"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 비용 등을 감안해 약가를 재평가해달라"고 촉구했다. 한미약품 서귀현 전무는 "바이오의약품이 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정부의 R&D 투자 예산 지속 확대, 신약 약가 우대 및 세액 공제, 조세특례제한법의 공제율 20%로 인상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녹십자 지희정 전무 역시 개량신약, 바이오시밀러 등에 대한 세제혜택 부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정부는 큰 틀에서 지원 확대에는 공감하면서도 산학이 요구한 수준의 급진적인 혜택의 당장 적용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복지부 김주영 보건산업진흥 과장은 "7.7약가 제도 개선해서 기업 입장에선 미비할 수 있지만 국내 신약은 약가 좀 더 주자는 취지"라며 "제약산업 육성하자는 것이 국민 부담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홍기 기획재정부 조세특례제도 과장은 "세제 지원 확대 요구가 많이 나왔는데, 대기업의 5% 투자 세액 공제는 다른 여타 산업에 비해 큰 편이다"며 "이는 5%도 파격적이기 때문에 투자 세액 공제 20%는 어렵다"고 평행선을 달렸다. 이석래 미래창조과학부 생명기술 과장은 "정부가 전용 펀드를 조성해서 임상 3상을 지원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차라리 민관 공동 1조원 짜리 펀드를 만들어서 지원하는게 낫지 정부의 직접 지원은 어렵다"고 밝혔다. 신약에 대한 약가 우대 요구도 진전을 거두지 못했다. 구미정 복지부 복험약제과장 사무관은 "여러 지원이 필요하다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보험 담당자 입장에서 보험이 제약산업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에서 약가 설정할 때 우리도 적정 약가에 대한 고민을 한다"며 "다만 적정 가격이라는 것은 수출이나 시장 발전이라는 고려라기 보다는 환자에 대한 임상적 유효성에 기반한 경제적 평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비용을 많이 들여서 개발했다고 해도 기존 약제 대비 우월하지 않다면 그만큼의 약가를 더 부담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며 "수출하는 경우 약가 우대를 고려해달라고 하는데, 이는 제약사가 해외 개척하기 위해 비용을 냈으니 환자에게 비용을 더 내 달라고 하는 말과 같다"고 꼬집었다.
2017-04-18 16:52:29제약·바이오

묻지마 사외이자 사절 "의약 교수·전문가 모십니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제약사가 올해 신규 선임한 사외이사의 직군이 전 국회의원부터 검사까지 다양하게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과거 '보험 성격'으로 관련 업계 갑 위치의 인사를 선임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의대나 약대 교수, 약학대학 학장, 줄기세포 전문가 등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실익형 인사'가 눈에 띄는 변화다. 24일 국내 상장 제약사의 정기 주주총회 소집 결과 각 제약사의 신규 사외이사 선임 인사 중 업계 전문가 영입 비중이 늘고 있다. 내부 임원에서 뽑는 이사직과 달리 사외이사는 말 그대로 기업 외부의 비상근 이사를 뜻한다. 기업 경영에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 등의 조언을 얻기위해 변호사, 공인회계사, 기업인을 선임하는 데서 더 나아가 업계에 입김을 낼 수 있는 퇴직관료를 모시는 관행이 있었던 것이 사실. 자료사진 반면 올해는 약대 교수나 약학대 학장, 종합병원 교수, 대학병원 암센터장, 대한진단검사의학회장 등 실익형 인사가 약진했다. 24일 주주총회를 소집한 대웅제약은 사외이사직에 메디포스트 대표이자 서울대 의대 의학박사, 삼성서울병원 전문의 및 교수인 양윤선 씨를 선임했다. 메디포스트가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 및 제조에 특화된 만큼 대웅제약이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기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녹십자셀은 한국간담췌외과학회장이자 아주대병원 암센터장을 맡고 있는 왕희정 교수를, 녹십자엠에스는 전 대한진단검사의학회장이자 현 대한혈액성분치료학회장·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한규섭 교수를 발탁했다. 녹십자셀과 녹십자엠에스는 각각 항암면역세포치료제와 진단시약 전문업체. 암센터장이나 진단검사의학회장 영입은 전문성 강화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한미약품은 미네소타 약업경제학 박사 출신 서동철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그는 현재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로 보건경제학(약물경제학)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한미약품은 이번 인사의 배경에 대해 "글로벌 신약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를 전진 배치했다"며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를 강조했다. 삼진제약은 중앙대학교 대학원 약학박사로 현재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학장과 약학정보원 이사 및 학술위원으로 활동 중인 황완균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삼진제약 창업주 조의환 회장과 현 전문경영인인 이성우 사장 역시 중앙대 약대 출신이다. 이외 코오롱생명과학이 바이러스학회장, 한국미생물학회 실무위원장을 역임한 충북대 미생물학전공 이찬희 교수를, 케어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심의의원이자 경희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인 김대옥 씨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또 액세스바이오가 CHA 의과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이부용 교수를, 화일약품이 LG생명과학 책임연구원인 최종류(미 밴더빌트대 이학박사) 씨를 신규 선임했다. 대한뉴팜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윤화영 교수를 영입, 사업 목적을 애완동물용품 제조 및 판매까지 사업 영역까지 외연을 넓히겠다고 공표했다. 한편 JW생명과학은 박형철 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를, 휴온스글로벌은 경찰 출신 탁병훈 전 대통령실 민정비서관을, 조아제약은 15~16대 국회의원이자 현재 경찰대 외래교수인 김홍신 교수를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2017-03-25 05:00:59제약·바이오

한미약품 분골쇄신…"조직 개편으로 신약개발 강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미약품은 작년 늑장공시 및 미공개정보 관리 미흡, 일부 라이선싱 계약 반환 등 총체적 경영관리 부실을 혁신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10일 이사회를 통해 우종수 부사장, 권세창 부사장을 신임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새로 선임된 우종수 사장은 경영관리 부문을 총괄하고, 권세창 사장은 신약개발 부문을 총괄해 각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고 책임경영을 하게 된다. 지난 7년간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관순 사장은 한미약품 상근고문으로 계속 근무한다. (왼쪽부터) 우종수 사장, 권세창 사장, 김선진 부사장 한미약품은 또 글로벌 신약개발 역량과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교수인 김선진 박사(MD)를 R&D 본부장 및 CMO(Chief Medical Officer)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김선진 부사장은 글로벌신약 임상이행 연구 전문가로, 한미약품연구센터와 R&D 본부를 책임지게 된다. 한미약품은 이번 인사의 배경에 대해 “글로벌 신약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를 전진 배치했다”며 “이들이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빠르고 투명한 의사 결정을 통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약품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사외이사로 보건경제학(약물경제학) 전문가인 서동철 중앙대 약대 교수를 선임했다.
2017-03-10 11:49:15제약·바이오

'제네릭 명칭 바꾸기' 대국민 공모…상금 100만원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제네릭 의약품' 명칭 바꾸기 대국민 공모전이 진행된다.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13일부터 9월 5일까지 '제네릭 의약품' 우리말 명칭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짝퉁 등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취지다. 응모는 국민 누구나 가능하며 1인당 3작품 이내 제출이 가능하다. 방법은 명칭과 그 의미 등을 간단히 신청서에 적어 이메일(generic@kpma.or.kr)또는 우편(한국제약협회 커뮤니케이션실)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100만원, 우수상 2명은 상장 및 상금 30만원, 장려상 6명은 상장 및 문화상품권 10만원이 지급된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 홍보위원회 추천 위원과 약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정 심의를 거쳐 입상작을 선정하게 된다. 9월 중 발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3-08-13 16:49:18제약·바이오

"보장성 높이면 삭감도 증가…환자부담 차등화하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항암제에 대한 보장성 강화를 위해서는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차등화하고, 정부와 제약사가 약값을 공동으로 부담하는 '위험분담계약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와 관련해 '항암제 보장성 강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2일 가톨릭의대에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보건복지부가 전문 학회를 비롯해 환자단체, 의료단체, 국민 인터넷 참여를 통해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요구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고가 항암제에 대한 보장성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보장성 강화를 위해 정부가 직접 적극적으로 나서서 제도를 쇄신하고 바꿔보겠다고 의지를 보이고 있어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이 적극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심평원이 2009~2012년 신약 보험등재 관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신약 급여율은 73% 정도였고, 항암제는 70%로 3%p 더 낮았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항암제 보장성 강화를 위해 5%로 일률적인 환자 본인부담금을 차등화하고, 위험분담계약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암학회 김시영 보험위원장은 2009년 암환자 본인부담률이 5%로 낮아졌다는 고시가 발표됐을 때를 예로 들었다. 그는 "당시 암환자들은 의료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정부의 공익광고를 보고 부담없이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당시 새로운 약들이 많이 나오는 시기이기도 해서 현실은 신약에 대해 본인부담이 100%였다. 오히려 불평만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자 본인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보험재정을 절감해야 하니까 심평원의 심사도 엄격해졌다. 삭감률이 높아져 현장에서는 이 때문에 진료하는데 어려움이 많아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환자 본인부담 차등제를 제안했다. 그는 "현장에서 바라는 상황은 현재 본인부담 5%는 그대로 가고 고가항암제 신약은 급여를 확대하면서 비용효과를 따져 본인부담률을 다양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근거의 강도, 질 보정 수명(QALY) 정보, 전문가 처방여부 등을 기준으로 본인부담률을 5~50%로 차등화 해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희귀암은 논문으로 근거를 내기가 힘들다. 별도의 보험 적용 기준을 마련해 환자들에게 혜택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의 주장에 심평원 박희숙 암질환심의위원장도 동의했다. 박 위원장은 "재정이 허락한다면 본인부담 5%의 급여항목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좋다"면서도 "재정부담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보험재정에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보험자 부담 수준을 다양화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는 본인부담상한제를 전제로 본인부담 차등제를 시행했을 때 동의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중증질환자 보장성 확대 답은 '위험분담계약제' 항암제 보장성 확대를 위한 또다른 방안으로 '위험분담계약제(리스크 쉐어링)'가 나왔다. 정부와 제약사가 약값을 함께 부담하는 방안이다. 심평원 손영택 약제급여평가위원장(덕성여대 약대 교수)은 "중증질환자 보장성 확대를 위해서라면 신약의 효능 효과나 재정효능의 불확실성을 제약사와 보험자가 분담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에서도 비용효과성 입증이 어려우면 조건부급여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성과기반, 재정기반, 근거생산 등을 고려한 위험분담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제급여평가위원인 배은영 상지대 교수도 위험분담제도를 제한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초희귀질환에 사용하는 약은 건강보험에서 하나의 기준으로 다 해결하기보다는 별도 기금을 조성하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다"고 제시했다. 이밖에 현재 심평원에서 하고 있는 '사전승인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사전승인제도는 환자에게 고가의 약을 쓰기 전 심평원에 신청하면 의학적 타당성 등을 심사해 급여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다. 안기종 대표는 "대학병원 교수들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급여가 될 가능성이 낮아 사전승인제도 신청 자체를 꺼린다. 심지어 제도를 모르는 교수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평원에서 의료인을 대상으로 사전승인제에 대한 교육을 했으면 좋겠다. 또 신청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는 등 환자나 의료진이나 신청 자제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3-05-03 06:20:00정책

이대여성암정복특성화연구센터 첫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이대여성암정복특성화연구센터(센터장: 김승철)는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이대목동병원 2층 대회의실에서 제 1회 여성암 정복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김승철 센터장 이번 심포지엄은 '여성암 생체 지표 개발에 도전(The Challenge of Developing Cancer Biomarkers)'을 주제로 박웅양 서울의대 교수와 유병철 국립암센터 박사, 김열홍 고려대 의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최근 개발되고 있는 진단 기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2부에서는 '여성암 치료의 최신 지견(Recent Advances in Cancer Therapy)'을 주제로 정준호 서울대 의대 교수, 임우성 이화여대 의대 교수, 문애리 덕성여대 약대 교수가 여성암 치료의 최신 경향에 대해 강연한다. 김승철 센터장은 "여성암 정복을 위한 신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여성암 전문 치료센터로 도약하려는 목표 아래 첫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난치성 여성암 분야에 대한 진료와 연구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려 국내 여성암 정복에 한발 더 다가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여성암정복특성화연구센터는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병원 특성화 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돼 2016년까지 정부출연금 49억 2000만원을 지원받으며 조기 예측 진단의 상용화와 맞춤 치료법 개발, 여성암 연구를 위한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13-01-16 10:35:21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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